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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이길 거야. 내가 가장 큰 고구마를 캘 테

               니까!”

                 “흥, 어려울 텐데!”
                 노노가 한껏 잘난 체하며 말했다.

                 “네가 이기면 내 울트라 타이거 컵, 너 줄게! 정말이야.”
                 “진짜지? 약속했다?”

                 신타는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전부터 노노의 컵이
               부러웠기 때문이다.

                 “노노 너, 컵 꼭 줘야 해!”

                 “네가 나한테 이기면 준다니까!”
                 평소와 다르게 신타가 자신만만해하자 노노는 기운이

               조금 꺾인 듯했다. 신타는 그런 노노를 보고 히죽 웃었다.
                 ‘그래, 오늘은 내가 이길 테니 두고 봐. 결과는 벌써 정

               해져 있다고. 왜냐면 난 〈좋은걸 너깃〉을 먹었으니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신타는 빨리 고구마를 캐고 싶어

               좀이 쑤셨다.

                 마침내 버스가 고구마밭에 도착했다.
                 “우아아아아!”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우르르 밭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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