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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스낵컬처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

           츠를 뜻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간편하게’라는 말은 단순히
           ‘쉽게’ 쓴다는 뜻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자세히 이야

           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낵컬처 콘텐츠는 보는 이로 하여금 부담이 없게, 가볍

           고 재미있게 즐기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짬짬이 시간을 내서
           즐기는 콘텐츠인데 조금이라도 무겁게 느껴지면 마음의 부

           담이 커지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웹소설은 소설, 즉 글자로 이뤄진 콘텐츠이기 때

           문에 더더욱 직관적이어야만 합니다. 일반적인 소설보다 짧
           은 문장, 많은 대사, 한눈에 들어오는 자극적인 제목이 괜히

           유행하는 게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웹소설을 보며 ‘이 정도
           는 나도 쓰겠는데?’라고 생각하고 도전하곤 합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짧은 문장과 한 편의 절반 이상을 차지
           하는 대사 비율,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법한 제목 때문이겠

           지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서 도전하는 사람들의 90퍼센트
           가 금방 나가떨어집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웹소설은 ‘이 정

           도’ 해서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짧은 문장에 명확한 의미를 담아야 하고, 많은 대사를

           통해 캐릭터를 부각해야 하며, 간략한 제목에 작품의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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