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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운 문학 서적이 아니라도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커

지면서 문화 콘텐츠에 웹소설이나 짧은 만화 등이 포함되게
되었지요.

특히 2010년 전후로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가 대중화
되면서 이를 활용해 웹·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등장

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던 웹툰이 10분 미만의 웹
드라마 또는 6부작 모바일 영화로 제작된 것이 대표적인 사

례입니다.
더 나아가 요즘에는 ‘짧은 시간’의 범위가 크게 줄어들

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5분 안팎으로 콘텐츠를 요약한 영
상이 뜨기 시작했고 5~10초 사이에 재미를 선사하는 틱톡과

릴스가 유행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더 빨리, 더 짜릿한 재미
를 원하는 대중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지요.

이런 맥락에서 웹소설은 현대인의 니즈를 정확하게 충
족시키는 스낵컬처입니다. 스마트폰만 있어도 읽을 수 있고,

전개가 빠르고 캐릭터가 명확하며 주제 의식이 뚜렷해서 깊
이 고민하지 않고 읽어도 모든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

이지요.
웹소설을 스낵컬처로 표현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

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웹소설에 담긴 진가를 제대로 보지

023 난생처음 웹소설을 쓰는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