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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제가 웹소설 작법에 대한 강의를 할 때 받는 질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무엇인가요?”라는 게 많았는데요.

                    그때마다 저는 항상 똑같이 대답합니다. “‘덕분에 월요일이 기
                    대돼요’라는 댓글이요.” (당시 제 소설은 평일에 연재되었습니다.)

                       저 역시 한때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회사 생활을 해봤기
                    에 월요일이 얼마나 지치고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작 제 소설 1회차 때문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월요일이 기
                    대된다니, 이보다 더 좋은 댓글이 있을까요? 그때 저는 실시

                    간 연재에 매우 지쳤었는데 이 댓글에 힘을 얻었고 프린트해
                    서 모니터 옆에 붙여놓았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마다 붙여놓

                    은 댓글을 보며 ‘월요일이 기대되는 소설을 쓰자’라고 다짐
                    하곤 했습니다.

                       이처럼 웹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웹소설이라는 환상의
                    세계에 푹 빠져 현실의 괴로움을 잊으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각박한 현실에 지칠 대로 지친 몸이니 정신만큼은 달콤한 세
                    계를 유영하고픈 마음이 큰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는 대중이

                    원하는, 그들이 숨을 돌릴 수 있게끔 도와주는 스낵컬처 콘
                    텐츠를 제작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스낵컬처

                    를 잘 다루는 방법을 익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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