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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그러나 일본의 인지과학자 스즈키 히로아키, 하시다, 안자이 등을 비롯
한 많은 연구자는 ‘정해진 정의가 없다’라며, 굳이 정의할 필요가 없다고 합의했
다. 그저 마음을 다룬다는 점, 심적 활동 과정을 정보 처리 시스템으로 파악하

는 점, 모델화(1.4절 참조)를 축으로 하는 점,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 있다는 점
정도가 공통으로 인식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그림 1-1).

그림 1-1 인지과학에 대한 공통 인식

·마음을 다룬다.

·심적 활동 과정을 정보 처리
시스템으로 파악한다.
·모델화가 중요하다.

·여러 분야에 걸친 과학이다.

물론 모델화를 컴퓨터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지과학에는 실험심리학,
신경생리학, 컴퓨터과학, 언어학, 수학, 철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많은 연
구자가 참여하고 있다(그림 1-2). 한 연구에 대해 이처럼 다각도로 접근하는

것은 학문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세다.

그림 1-2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학제 과학으로서의 인지과학

철학
실험
심리학 수학
인지과학
언어학
컴퓨터과학
신경생리학

인지과학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인지 기능은 계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연구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인지과학을 ‘심적 활동의 과정이나 메커

니즘을 정보 처리 관점에서 학제적으로 접근하여 밝혀내는 학문’으로 파악하고

1장 인지과학 개론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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