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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지과학                      COGNITIVE SCIENCE










              인지과학이란 어떤 학문일까? 눈앞에 날아가는 물체를 나비로 인지하거나 태
              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인지하는 등, 인지란 보통 대상물이
              어떤 것인지 해석하여 인식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그런데 인지과학 연구에서의

              인지는 반드시 이러한 일반적인 의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의 인지과학자이자 교육학자인 가드너는 인지과학에 대해 자신의 저서에

              서 ‘인식론상의 문제에 답하면서, 경험에 기초를 둔 시도’라고 정의하며, 인지
              는 지식의 본질이자 구성 요소 및 원천이고 지식의 발전과 이용에 관련한 것이
              라고 했다.

              그는 인지과학의 특징으로 ① 심적(정신적) 표상을 취급하고 ② 컴퓨터의 모델로
              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③ 감정·정서나 역사·문화적 요인 또는 전후 맥락에
              의해 결정되는 것들은 범위에서 제외하고 ④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져 있다가

              결국은 통합되며 ⑤ 서양철학에서는 이미 다루어져 온 문제라는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이론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이후 인지과학 발전
              에 기초가 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여기서 심적 표상이란, 인간의 뇌를 정보 처리 시스템으로 간주했을 때 거기에
              서 교환되는 정보의 표현 형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학교라는 사물은 어떤 사람
              의 심적 활동 과정에서 /학교/라는 문자로 표현되거나 그 사람이 다니는 학교

              건물의 이미지로 표현될 수도 있다. 아니면 수업 풍경이나 어쩌면 그 사람이 전
              혀 이해하지 못하는 문자일 수도 있다.

              그 후 미국의 인지과학자 스틸링스는 인지과학에 대해 ‘인간의 마음을 복잡
              한 시스템이라 가정하고 행하는 연구’라고 정의하고, 캐나다의 철학자 사가드
              는 ‘인간이 어떻게 다양한 사고를 이루고 있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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