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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간이라……. 지금은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
이 끼칠 정도로 싫은데, 다음 달 신입이 들어
오면 제가 사수가 될지도 몰라요. 그러면 그
사람과는 거리가 좀 생길 것 같아요. 한 달 정
도는 참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이노우에 “그렇군요. 그러면 한 달 정도는 한번 지내봅
시다. 만약 한 달 후에도 같은 상황이 이어진
다면 체력, 기력이 있을 때 도망치는 것도 중
요합니다.”
A “그러네요. 일단 기간 한정으로 한 달 참아보
고,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 같으면 이직도 검
토해봐야겠어요.”
이노우에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A “감사합니다. 속이 조금 시원해졌어요. 기간
이 정해져 있다면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상담을 청하는 분들은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가’로 머
리가 꽉 차서 ‘앞으로 얼마나 참아야 하나’를 생각한 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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