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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정도였다.



                 에디터들의 성격이 각기 다른 점이 너무 좋았다. ‘Op-Ed’ 부

              서가 즐거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사설
              맞은 편  opposit editorial ’이라는 뜻의 ‘Op-Ed’란 단어는 1970년 <뉴욕

              타임스>가 해당 페이지를 처음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하지만 오

              늘날 Op-Ed는 짧은 형식의 설득하는 글을 지칭하는 용어로 널리
              쓰인다. 대학생부터 최고 경영인, 노벨 수상자들까지 누구나 통

              달하고 싶어 하는 글쓰기 형식이다. 내가 Op-Ed에 있을 당시 조
              셉 스티글리츠     Joseph Stiglitz , 데스몬드 투투  Desmond Tutu , 아마르티아 센

              Amartya Sen  등 여덟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글을 기고했다.

                 보통 Op-Ed 부서는 열 시 반, 아이디어와 뉴스에 대해 의견
              을 나누는 회의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론상으로는 에디터들이 열

              시에 도착해 뉴스를 확인하고 오피니언 칼럼 소재로 쓸 만한 기사
              를 살핀다. 하지만 이는 옛날,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해당하는 이

              야기다. 오전 열 시까지 기다려 뉴스를 확인하는 사람은 없었다.

              에디터들 대다수는 새로운 기사가 온라인에 올라오기 시작하기
              전날 저녁에 뉴스를 확인했다. 다른 에디터들에게 오전 일곱 시,

              심지어 그 이전에 메일을 보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있
              었다. 내게는 책임자 자리가 아닌 일반 에디터들에게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업무를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릴 권한이 없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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