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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에서 할 것을 권합니다.


                                         5    도심 생태계의 동물들


                     도심 생태계에는 수많은 종의 동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비둘기, 토끼,
                     오리, 물고기, 청설모, 쥐 등 포식성이 강한 동물도 있고 유순한 초식동물도 공존하죠. 반려견
                     은 개과 동물로서 포식성이 강한 동물에 속합니다. 특히 몇몇 견종들은 다른 견종들에 비해 포
                     식성이 아주 강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반려견의 유년기 시절부터 교육을 해주어야
                     합니다. 도심 생태계에서 반려견이 마주칠 수 있는 많은 종의 동물들에 대한 둔감화 교육을 말
                     입니다. 배변봉투 외에도 훈련용 간식이나 클리커 등을 챙겨 나가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6    지속적인 사회화


                     반려견의 사회성은 사회화기(생후 4주~12주)에 급격히 발달한다고 하지만, 사회성이란 성견이
                     되어서 퇴화될 수도 있고 다시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낯선 개들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
                     이는 반려견이라 할지라도, 특정 견종에게 공격을 당했다거나 특정 외모를 지닌 사람에게 위
                     협을 당하는 등 좋지 않은 경험은 사회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회성이란 본래 타고나는 영향
                     도 크지만, 후천적 경험과 학습으로 형성되는 부분도 큽니다. 가끔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
                     는 것을 권합니다. 꼭 긴 여행일 필요는 없습니다. 영역성이 강한 반려견에게 익숙한 집과 동네
                     를 벗어나 낯선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크나큰 모험과 경험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보호
                     자와의 유대 관계 형성에도 이로울 것입니다. 도심 산책에서는 울타리 등으로 막혀 있지 않고
                     테이블과 의자 등이 없는 넓은 풀밭을 권합니다. 그런 장소라면 개들도 긴장을 덜 느낄 것이고,
                     의자나 테이블 등이 없으니 과잉 경계를 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도시 구성원 모두가 편안한
                     도심 산책, 이제부터 시작해보세요.








                       훈련사 권혁필  _반려견 아카데미 에듀펫 대표
                       연성대학교 반려동물과 겸임교수, 사단법인 한국애견협회 반려동물관리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
                       다. 저서로 《나이 든 반려견을 돌보는 중입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42가지》, 《쫑이가 자꾸 왜 그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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