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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Companion Dog     Interview.


                              Q.  춘심이 성격이 정말 좋아요. 처음 보는데도 낯을 안 가리고 꼬리 치고 반
                              겨주네요.
                              A.  사람을 엄청 좋아해요.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도 애교 잘 부리고요.
                              친구들도 춘심이를 보려고 우리 집에 자주 놀러 와요. 우리 부부가 여행
                              간다고 하면 봐주겠다는 펫시터 이모들이 줄을 섰답니다.
           춘심
           2018년생, 8.3kg      Q. 개린이 티가 팍팍 나네요. 어릴 때부터 키우신 거예요?
           세상 모든 것이 좋은 호기심쟁이
           개너자이저              A. 아니요. 누가 키우다 7개월 때 못 키우겠다고 파양했어요. 어린 나이
           어울리지 않게 천둥번개를 무서   에 보호소로 가게 될 춘심이 사연을 우연히 듣고 저희가 데려왔어요.
           워한다
               Guardian       Q. 다 큰 웰시코기를 데려와야겠다고 마음먹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A.  결혼 전 친정에서 푸들을 키우기는 했지만 중형견을 키워본 적도 없
                              고 웰시코기에 대해서도 잘 몰랐어요. 그런데 춘심이를 보고 딱 데려 와
                              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털도 상상 이
                              상으로 빠지는 데다 장판도 다 물어뜯고. 그래서 넘치는 에너지를 풀어주
                              기 위해 노력했어요. 출근 전 새벽 산책을 하고, 늦게 퇴근하더라도 밤 산
                              책을 꼭꼭 하고요. 폭우나 폭설이 내리지 않는 한 하루 2시간은 꼬박꼬박
                              산책해요. 주기적으로 반려견 운동장을 방문해 신나게 뛰게 하고, 집에서
           임영근 & 박진호 부부       는 노즈워크 용품으로 충분히 놀게 하니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장판이 말
           기획, 홍보 & 콘텐츠 기획자
           연애 9년, 결혼 2년 차 알콩달콩   짱해요.
           신혼부부
                              Q. 춘심이가 온 뒤로 두 분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부지런해졌어요. 매일매일 청소와 산책이 일상이 됐어요. 그리고 모
                              든 것이 춘심이 위주가 됐고요. 전에는 우리 둘이 해외 여행도 많이 다녔
                              는데, 춘심이가 온 뒤로는 웬만하면 국내 여행을 해요. 특히 강릉이나 양
                              양 쪽을 자주 가는데요. 반려견 전용 해변이 있고, 동반 가능한 카페와 식
                              당도 많아 선택지가 넓은 편이에요. 최근 다녀온 강릉의 세인트존스 호텔
                              은 춘심이와 같이 오션뷰를 누릴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Q. 춘심이의 매력을 하나만 꼽자면? 웰시코기 하면 역시 엉덩이인가요?
                              A.  물론 엉덩이도 귀엽지만 춘심이는 표정이요. 원래 아빠바라기였는
                              데, 최근 코로나로 제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엄마쟁이가 됐어요. 책상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면 가만히 다가와 제 팔에 자기 얼굴을 올리고 빤히 쳐
                              다봐요. 엄청 묵직해서 팔이 아프지만 너무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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