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P. 13

그 또한 당신다운 멋진 인생입니다!”



             달콤하게 들리는 이 같은 메시지는

             당사자에게 잠깐의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
             어지러운 바깥세상에 상처 입은 섬세한 자신의 모습이

             어쩐지 비극적이면서 아름답기도 하다.
             의사인 나 또한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예민한 사람들을 수도 없이 상담해왔으니
             그저 받아들이라는 메시지에 위안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않겠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면 해결로 이어지기 어렵다.

             전제가 ‘성격은 고칠 수 없다’이면
             대응법은 오직 그런 성격의 자신을 보호하는 방향이 된다.



             ‘거슬리는 소음을 어떻게 하면 차단할 수 있을까?’
             ‘타인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지 않고 나 자신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집에 돌아가서 어떻게 하루 동안 지친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020   사소한 일은 흘려넘기는 습관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