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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또한 당신다운 멋진 인생입니다!”
달콤하게 들리는 이 같은 메시지는
당사자에게 잠깐의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
어지러운 바깥세상에 상처 입은 섬세한 자신의 모습이
어쩐지 비극적이면서 아름답기도 하다.
의사인 나 또한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예민한 사람들을 수도 없이 상담해왔으니
그저 받아들이라는 메시지에 위안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않겠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면 해결로 이어지기 어렵다.
전제가 ‘성격은 고칠 수 없다’이면
대응법은 오직 그런 성격의 자신을 보호하는 방향이 된다.
‘거슬리는 소음을 어떻게 하면 차단할 수 있을까?’
‘타인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지 않고 나 자신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집에 돌아가서 어떻게 하루 동안 지친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020 사소한 일은 흘려넘기는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