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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결정했어! 난 꼭 화석 탐험가가 되고 말겠어!”

                 그날부터 료헤이는 모종삽으로 마당을 파 헤집고 다

               녔다. 그러나 여기저기 파고 또 파도 나오는 것이라고는
               깨진 유리 조각이나 돌멩이, 아니면 징그러운 지렁이뿐

               이었다.
                 혹시 돌 속에 숨어 있나 싶어 파낸 돌멩이를 망치로 깨

               보았지만, 조개껍데기도 바다 식물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료헤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 집 마당에서는 아무리 찾아봐야 소용없네. 산이

               라도 가야 하나? 아무튼 밖으로 나가서 찾아야겠어.”
                 운이 좋은 건지 집 근처에 작은 산이 있다. 거기에 가

               면 뭐든 찾아낼 것만 같았다.
                 토요일, 료헤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엄마 아빠 몰래 집

               을 나섰다. 배낭에 모종삽과 망치, 배고픔을 달래 줄 초
               코칩 쿠키, 발굴한 화석을 담을 비닐봉지 따위를 주섬주

               섬 넣어 둘러메고서. 중간에 음료수 사 먹을 돈도 잊지

               않았다.
                 이만하면 산에 오를 준비는 완벽하다며 료헤이는 힘

               차게 산으로 향했는데…….






                                                   다이노소다와 유적 쌀로뻥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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