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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를 입었다. 머리에 꽂은 비녀의 알록달록한 유리구슬
이 반짝거렸다. 아주머니는 료헤이에게 인사를 건네다
가 멈칫거렸다.
“어서 오십……시오, 손님은……?”
놀란 표정을 짓는 아주머니를 보고 료헤이가 더 놀라
버렸다.
“왜, 왜요?”
“아닙니다. ……그저 잠깐 놀랐을 뿐이옵니다. 아무래
도 손님은 저희 가게의 과자를 맛보실 운을 타고나셨나
봅니다.”
아주머니는 이상한 말투로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더니
빙긋 웃었다.
“어찌 되었든 〈전천당〉에 잘 오셨습니다. 손님은 모험
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이쪽의 〈어드벤차〉는 어
떻사옵니까?”
그렇게 말한 뒤 아주머니는 냉장고에서 페트병 하나
를 꺼내 료헤이에게 내밀었다. 정글과 금화, 보석이 잔뜩
그려져 있고, 꽤 맛있어 보이는 음료수였다.
그렇지만 료헤이는 〈어드벤차〉에 눈길도 주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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