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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지금 〈전천당〉에는 손님 한 명이 앉아

             있다.

               손님의 이름은 스기타 겐타. 나이는 아홉 살. 베니코
             가 스미마루와 여행을 간 사이에 가게를 찾아온 남자아

             이다. 사흘 전 〈전천당〉에 왔는데 과자나 장난감을 살 생
             각은 않고 “나 여기에서 지낼래요.”라고 막무가내로 우겨

             대며 지금껏 버티고 있다.
               어디서 왔는지, 왜 왔는지도 모르는 아이의 등장에 가

             게를 지키던 마네키네코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

             여행 중인 베니코를 부랴부랴 불러들였다.
               마네키네코들한테 자초지종을 듣고 남자아이하고도

             직접 이야기를 나눠 보고서, 베니코는 이렇게 자기 방에
             틀어박혀 생각에 잠겼다. 스미마루와 마네키네코들은

             숨죽인 채 그런 베니코를 지켜보았다.
               마침내 베니코가 어렵게 입을 뗐다.

               “……저 아이를 잠깐 우리 가게에서 지내게 합시다.”

               “먀아?”
               “냐냐앙!”

               “그렇게 말해 봤자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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