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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의
            힘








            관찰은 한마디로 ‘보고 살피는 것’이다(볼 관  , 살필 찰  ). 시선
                                               觀
                                                      察
            은 언제나 깨어 있어 보는 것에 민감해야 한다. 익숙한 풍경
            속에서 미세한 변화를 살필 줄 아는 섬세함이 필요하다. 그

            뿐이다. 관찰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선배의 안경테가 바뀐 것을 알아보고 “안경 바꾸셨네요?”

            라고 말하는 것, 동료에게 “헤어스타일 너무 멋지게 바꿨는

            데?!”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저 가게 결국 문 닫았나!” 하고
            거리의 변화를 눈치 채는 것. 이런 일상적 행위가 모두 관찰

            이다.
               관찰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건 바로 그 변화의 지점이다.

            무엇이 그대로 있고, 무엇이 변화했는지 파악해내는 ‘관심’이
            필요하다. 감각을 갖춘 사람들은 모두 감각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세상에 ‘관심’을 보이고,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은 것

            을 구분 짓는다. 그리고 나에게 들어오는 정보를 파악한 뒤
            내 생각과 행동에 반영할 정보들을 취사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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