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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진로의 문제, 반복되는 고민과 술자리, 이직을 해
도 해결되지 않는 커리어의 고민… 우리의 삶은 어찌 보면
‘영원회귀’의 생 이라 할 수 있다.
生
‘반복되는 생활’은 우리에게 주어진 공통 조건이다. 하지
만 그 공통 조건 하에서 그저 시간을 버티며 순응하고 살 것
인지, ‘내일의 가장자리’를 넘어 ‘내일’로 나아가려 노력할 것
인지, 그 삶의 태도를 결정짓는 건 각자의 몫이고 각자의 능
력이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 Zarathustra 의 입을 빌려, 입 속에 뱀이
들어가 목구멍을 꽉 물어버린 한 양치기의 이야기를 전한
다 . 그 양치기는 몸을 비틀고 캑캑거리고 경련을 일으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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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아마 숨이 붙어 있는 한 계속 그 상태
를 유지하다 죽을 것이다. 이 상황을 보고 차라투스트라는
손으로 뱀을 잡아당기고 또 잡아당기지만, 아무리 힘껏 당겨
도 뱀은 꼼짝하지 않는다. 그러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명
령한다.
1 프리드리히 니체, “환영과 수수께끼에 대하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정동호 옮김, 책세상,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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