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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조카를 데리고 캐나다로 가면서 나는 캐나다의 학교생

                 활이 몹시 궁금했다. 무얼 배울까, 어떻게 배울까, 한국 학교와는 무

                 엇이 다를까, 학교생활은 어떨까, 선생님과 친구들은 다정할까, 영어

                 를 잘 못하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지 않을까.

                       2년간 아이들의 캐나다 학교생활을 통해 그 궁금증은 대부분

                 해소되었다. 한국에서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다른 엄마
                 들보다 조금 더 관심 있게 캐나다 학교생활을 들여다보았고, 공통점

                 과 차이점을 알아내려 애썼다. 캐나다 교육의 장점과 좋은 교수법을

                 배워서 직접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배울 점도 많았고 우리나

                 라 교육 현실과는 맞지 않는 점들도 있었다. 오히려 우리가 더 낫다

                 싶은 점들도 있었다.                                                      어느 날 아이가 말했다. 행복하다고!

                       아이들 학교생활을 들여다보면서 느꼈던 점과 아이의 학교생

                 활 또는 학교 밖 생활에서 학부모로서 알면 좋은 여러 팁들을 몇 가

                 지 소개해볼까 한다.






                       물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는 캐나다 교육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선생님

                 들은 1년 교육 과정 동안 교과서를 빠뜨리는 것 없이 꼼꼼히 가르친

                 다. 그래서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책거리’라는 행사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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