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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스타벅스 본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등도 시애틀에 있고, 유수의

                 벤처 기업들도 시애틀로 모여들고 있다. 시애틀은 확장해가는 도시

                 의 기운이 가득하다.

                       시애틀을 자주 다니다 보니 바로 아랫동네 포틀랜드도 궁금

                 해졌다. ‘조금 더 먼 옆 동네인데 뭘’ 하고 포틀랜드로 차를 달렸다.

                 역시 “감성이 살아 있는 도시”라 불릴 만했다. 포틀랜드를 보고 나니
                 또 그 옆 도시가 몹시 궁금했다. 미국은 도시마다 느낌과 문화가 많

                 이 다르다고 하지 않던가. 아이들에게 스탠퍼드 대학도 보여주고 싶

                 고, 애플과 구글 본사가 있는 새너제이도 데려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

                 다.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로 나들이 가는 즐거움도 선물해

                 주고 싶었다. 캐나다는 미국 바로 옆 동네 아닌가. 시간과 가고 싶은                           아이와 간다면 꼭 캐나다

                 마음만 생기면 나는 언제든 미국으로 차를 달렸다.

                       2주간의 크리스마스 휴가 때는 밴쿠버에서 미국 국경을 넘어

                 멕시코 국경 근처인 샌디에이고까지 운전해서 다녀왔다. 느긋하게

                 이 동네 저 동네 구경하면서 미국 서부 해안을 따라 달렸더니 어느새
                 샌디에이고였다. 또 다른 방학 때는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나파밸리

                 에 갔고, 어느 방학 때에는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 협곡, 세도

                 나, 피닉스 등 미국 남부를 여행했다. 또 어느 연휴에는 미국드라마

                 <트와일라잇>의 마을로 유명한 올림픽 국립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바로 전에 갔던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자연의 신

                 비로움에 입이 떡 벌어질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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