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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미켈란젤로와 같은 비범한 인물은 범상치 않은 날에 태어나는

                  법이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가장 높은 곳까지 끌어올린 장본인



                  “나는 1475년 3월 6일인 오늘 나의 아들이 태어났음을 기록한다.

                  아이의 이름은 미켈라뇰로라고 지었으며, 이 아이는 월요일 아침

                  4, 5시경에 내가 시장직을 맡고 있는 카프레세에서 태어났다. 아
                  이는 이달 8일에 카프레세의 산조반니 성당에서 세례를 받을 것

                  이다.”  ◆



                    미켈란젤로 아버지의 기록에 따르면, 미켈란젤로는 수성과 금
                  성이 목성의 집을 찾았을 때 태어났고, 당시 사람들은 이런 날에

                  세상에 온 아이는 회화, 조각, 건축 같은 오감을 기쁘게 하는 미술

                  분야에서 일대 성공할 운명이라 말했다.
                    인간의 오감을 기쁘게 하는 분야는 낮은 신분 출신들의 몫이

                  었기 때문에, 귀족 출신인 미켈란젤로에겐 격에 맞지 않는 일이었
                  다. 그래서 어린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 아버지와




                  ◆  하인리히 코흐, 《미켈란젤로》, 안규철 옮김, 한길사, 2000,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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