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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우리의 손을 벗어난 다른 원인 때문이기도 하죠.

에픽테토스보다 더 이른 시기에 글을 쓴 초기 스토아 철
학자 안티파트로스 Antipatros는 이를 활쏘기에 비유했습니

다. 아주 숙련된 궁수라도 바람의 방해를 받으면 과녁을

맞히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궁수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의술도 마찬가지죠. 아무리 좋은 의

사라고 한들, 때로는 자신의 손을 벗어난 원인 때문에 환

자를 살리지 못합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삶이 이와 같
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최선을 다하려 분투할 수 있지

만 결과를 완전히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그러니 만
약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데 행복을 결부한다면

더 많이 좌절할 것이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데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목표를 둔다면 그 무엇도 우리의 행복을 방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행동이 야기한 결과를 포함해 바깥 세계의 사건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 흐름을 따르는 것뿐

입니다. 일어나는 일에 맞서 싸우기보다는 받아들이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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