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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생활은
제대로 먹는 것부터
나는 사과를 아주 얇게 써는 편이다. 얇게 저며서
부채처럼 큰 접시 위에 펼쳐놓는다. 이렇게 하면 먹기
쉽고 보기에도 좋다. 수다를 떨다가 손으로 자연스럽게
사과를 집어먹다보면 순식간에 사라진다.
보통 손님한테 접대할 때는 껍질을 까서 잘라놓고 포크
등을 함께 내지만 나는 물수건을 함께 놓고 “손으로 집어
드세요.” 라고 내 식으로 접대를 한다. 생선포를 뜨듯
사과를 아주 얇게 저며서 내놓으면 의외로 사람들이
쉽게 잘 집어먹는다. 껍질째 먹게 되어 영양학적으로도
좋다.
포도를 좋아하는 나는 포도의 계절이 되면 정말
즐겁다. 청포도나 적포도 등 여러 종류의 포도를
왕창 사와서 알알이 잘라내어 밀폐 용기에 종류별로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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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즐겁게나이들어가다_본문최종_128x188.indd 143 2019-07-11 오후 3:3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