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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예쁘고
과일 먹기
플레이팅 좋은
우리 집에는 계속 누군가가 찾아온다. 아틀리에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하는 관계자도 자주 오고
친구들도 자주 들른다.
“근처에 왔어.” “음식을 많이 만들어서 좀 갖다
주려고.”
이런 말을 하면서 약속 없이 찾아오는 친구들이
많다. 나는 물론 “어서 와. 어서 와.” 하면서 반긴다.
이렇게 누군가가 찾아오면 수다가 시작되고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을 찾게 되는데 그럴 때 딱 좋은
것이 바로 과일이다. 과일은 부엌에 항상 준비해두는
것이기에 바로 내올 수 있고 웬만해선 호불호가 없다.
항상 챙겨먹기 쉬운 게 아니어서 과일이 나오면 모두
기뻐한다. “와! 색깔 예쁘다.” 이렇게 말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감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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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즐겁게나이들어가다_본문최종_128x188.indd 142 2019-07-11 오후 3:3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