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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괴물과 의사 흉내를 내는 꼬마

                            모린 존슨 Maureen Johnson


















                            나는 불안증 환자다. 몇 해 전에 심각한 불안이 찾아와 한

                     바탕 홍역을 치렀다.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 불안은 한동안 지
                     속되며 나를 괴롭혔다.

                       불안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불안증에 관해 읽을수록 불안이
                     더 커진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나도 그랬다. 불안증에 시달리면서 불

                     안증에 관한 글을 읽을 때면 또 다른 불안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
                     아왔다. 그럼에도 나는 원하던 답을 찾아서 꽤나 강박적으로 관련

                     내용을 찾아 읽었다. 그때 내가 찾아 헤맸던 것은 이 터널 끝에 빛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줄 무언가였다. 미리 말하건대, 이 글에 그 빛이
                     있다. 이 글을 읽다보면 해가 반짝 떠올라 당신에게 빛을 비춰줄 것

                     이다. 그 빛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안다. 나를 믿고 내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보자.

                       불안증은 끝날 수 있고 실제로도 언제나 끝이 난다. 그러니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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