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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130km 떨어진
솔즈베리 평원 위의 놀라운 광경
자,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스톤헨지에 대해 살펴보자. 스톤헨지는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원형으로 배치된 영국 최대의 환상열석 (環狀列石, stone circle) 으로,
직경 98m, 폭 6m, 깊이 1.4m의 도랑으로 둘러싸여 있는 거대한 입석
구조물이다.
바깥쪽의 원은 점토가 굳어져서 생성된 셰일 (shale, 대사암 大砂岩)
서클, 안쪽의 원은 블루스톤 (bluestone, 휘록암 輝綠岩·유문암 流紋岩) 서
클이라고 한다. 셰일 서클은 우선 높이 8m, 최대 무게 50톤에 이르는 사
르센 (Sarsen) 이라 불리는 셰일 30개를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듯이
가로로 돌을 눕혀서, 하늘에서 보면 원의 형태가 되게끔 만들었다. 또
안쪽의 블루스톤 서클은 셰일보다 작은 크기의 돌 38개를 세워놓았다.
이 안에는 다시 2개의 선돌 위에 가로로 돌을 얹은 형태의 삼석탑
(三石塔, trilithon) 5기가 있었는데, U자와 같은 말발굽 형태로 동북 방
향을 향해 놓여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앙에는 제단석이 놓여 있었다.
스톤헨지라는 명칭은 바로 삼석탑에서 ‘위에 얹은 돌’을 의미한다.
언제, 누가
이것을 세웠을까?
스톤헨지에 대해서는 풀리지 않은 수수께기가 많다.
도대체 언제 누가 어떻게 이 거대한 거석군을 만
들었을까?
현재 제기되고 있는 주장을 정리해보자
면, 스톤헨지는 고대 브리튼인들이 아주 오랜
세월에 거쳐 완성했다고 한다. 총 세 시기로
구분되는데, 제1기는 BC 2800~2200년경 신석
기시대 원주민이었던 윈드밀힐 문화인이 사슴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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