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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를 제공했다는 것, 그가 사과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를 반대하는 이들

                   이 늘 하던 대로 그를 거짓말쟁이로 불렀다는 것이다.
                     잠깐 실제 상황 하나 덧붙인다. 나는 10분 전에 <폴리티팩트>에서 사실관

                   계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한 트럼프의 트윗 타래를 읽었다. 그중에서 기억나
                   는 건 많지 않다. 전부 머릿속에서 뒤섞여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않았다. 나

                   는 그의 트윗들에 개인적이거나 정서적인 관계가 없다. 그것들은 그저 배경
                   소음에 불과하다.

                     트럼프가 사실관계에서 어떤                승리의 기술 6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면, 나
                                                     대선에 출마하는 설득의
                   는 그가 사과한 이유를 찾아 그의
                                                     대가가 아니라면, 맨날
                   오류를 기억했을 것이고 내 머릿                 사과하는 루저나 결코

                   속에 남았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                사과하지 않는 소시오패스처럼

                   서,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그가 사               보이지 마라. 그 사이에서
                                                     만족스러운 지점을 찾아내라.
                   과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한다. 사
                   과한다는 건 그가 약하다는 표시
                   다. 장차 지속적으로 더 많이 사

                   과하라는 요구를 받게 될 수 있다. 트럼프만 놓고 볼 때, 그의 사과는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사과하라는 요구가 너무 많았을 테니까. 하지만

                   설득의 대가가 아닌 사람이 대중들 앞에서 실수를 범했다면 곧장 사과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설득에서 실수가 유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미심쩍다면, 다니엘 오펜하이

                   머가 2012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주목하라. 오펜하이머는 학생들이 읽기 어
                   려운 글꼴로 적혀 있는 내용을 더 많이 기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읽기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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