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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맛집
입에서 하얀 김이 호호 나오는 겨울. 추울수록 생각나는 우동 국물 한입과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에 어울리는 장소는
포장마차다.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깔끔한 포장마차를 찾아봤다.
광진구 강변역 포장마차 거리
강변역은 터미널과 지하철이 만나는 교통의 교차점이다.
그래서 역 주변 포장마차는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사람들
로 언제나 북적인다. 강변역 포장마차 거리는 크게 4번과
1번 출구로 나뉘는데, 1번 출구 입구를 따라 늘어선 간이
형 점포까지 포함하면 총 세 곳에 있다. 퇴근길 출출하지
만 밥은 싫고 간단히 요기만 해결할 요령이라면 1번 출구
에 자리한 간이형 점포와 4번
출구 맞은편 포장마차에 들러
보자. 각종 튀김과 떡볶이, 핫
도그, 닭꼬치 등 길거리 분식이 한가득.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스피드하게
한 꼬치 즐겨도 충분하다.
늦은 밤 혼술에 맛있는 안주거리를 찾아 강변역 앞 포장마차를 찾는다면, 1번 출구
건너편 구의공원 앞 번호표가 붙어 있는 포장마차 거리로 가보자. 오렌지색 천막 안
에는 혼술하기 딱 좋은 포차식 안줏감이 즐비하다. 분위기
가 그 옛날 포장마차는 아니지만 포차의 감성을 느끼기엔 강변역 1번 출구 간이형 점포
충분하다.
인기 있는 강변 4호, 7호점은 늘 손님이 만원이라 혼술하기 눈치 보일 정도. 이럴 땐
바로 옆집 3호, 8호점이 음식 맛이나 손님 수도 적당해 혼술하기 안성맞춤이다. 가격
도 1만원 안쪽으로 저렴하니 혼술족에게는 즐거운 일. 서비스로 주는 뜨끈한 어묵국
물에 소주 한잔하고 있으면 어느새 주문했던 안
주가 차려지고 적당히 취기가 오르면 어느새 하
없는 건 빼고 다 있는
포차식 안주
루 피로가 말끔히 씻기는 느낌이다. 포자의 화
룡점정은 뭐니 뭐니 해도 잔치국수와 단무지로 마무리하기. 허했던 속이
풀리면서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행복해질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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