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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있어도 있기만 하면 무너질 리는 없다고 생각했                     내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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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데, 집 전체를 받치는 기둥 같은 벽이 따로 있어서                    내력벽과 그렇지 않은 비내력벽
                                                                     으로 구분됨. 비내력벽은 인테리
                    함부로 그 벽을 부수면 집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사실                    어 등을 위해 헐어낼 수 있는 경량
                                                                     (석고보드, 벽돌, ALC 등) 재료
                    을 처음 알았죠. 우리 집의 경우 2, 3층에는 이런 기둥
                                                                     로 되어 있으나 내력벽은 주로 철
                    역할을 하는 제대로 된 벽이 없는 것으로 보여서 구조                    근 콘크리트로 구성. 내력벽 철거
                                                                     나 변경은 반드시 건축사와 상의
                    보강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구조보강을 하기 위해                     후 진행하는 것을 추천.

                    서는 구조정밀안전진단을 받고 철제 빔을 세워야 하는데, 진행해보기 전에
                    는 비용이 정확히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었습니다.






                      리모델링, 장점도 있다




                      그렇다고 리모델링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공사기간, 집을 건축할 당시의 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현재보다 다소 느슨

                    한 규제로 건축주에게 유리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의무 주차장 대수, 계단의 폭이 1.2m 이상이어야 하는 법령이
                    라든지 조경 등, 이 집을 지은 30년 전에는 지금보다 삶의 질에 대해서 관

                    심이 적었기 때문에 이런 규제가 덜 엄격했습니다. 따라서 그때 적용되었

                    던 느슨한 규제를 그대로 적용받으므로 신축할 때보다는 조금 편하게 공사
                    를 끝낼 수 있습니다.

                      또한 콘크리트의 내용연수(수명)는 100년으로, 구조만 튼튼하다면 새로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내부만 수리하기 때문에 신축하는 것보다 비용

                    이 훨씬 저렴합니다.




               58   임대수익 나오는 꼬꼬마빌딩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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