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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실력 쌓기에

                                                               경매만 한 게 없다












                              첫눈에 아파트의 가치를 파악하다



                              성남에서 입찰과 패찰을 반복하던 미정양이 드디어 내집마련에 성공했다. 누

                           구보다 경매에 열심이던 그녀의 첫 집은 낙찰이 아닌 중개사를 거친 매매였다.
                              “암만 입찰을 해도 제가 원하는 가격으로는 도저히 낙찰을 받을 수 없는 거

                           예요. 전 매매가보다 비싸게 낙찰받을 생각이 전혀 없었구요.”
                              4개월가량을 동네를 헤집고 다니다 보니 공인중개사들과도 친해진 그녀.

                              “미정씨, 자기가 맘에 들어할 만한 물건이 나왔는데, 한번 볼래요?”
                              평소 경매물건이 나올 때마다 시세조사를 하러 내 집 드나들듯 했던 공인중

                           개사의 전화다. 방금 나왔다는 그 물건, 집주인이 내놓은 가격이 얼마 전 패찰

                           한 빌라의 낙찰가격보다 저렴하다.
                              “경매를 하면서 시세를 꿰고 있으니까 첫눈에 싸다는 걸 알았어요.”







                                                                             첫째마당┃경매가 많이 변했다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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