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P. 21

는데다가 털에 기름기가 많아서


                                                        물에 잘 떠요.

                                                            두 번째 비밀은 녀석의 ‘발톱’


                                                          에 있어요. 보통 곤충의 발톱은


                                                          발목마디(곤충 다리의 발목에서 발끝

                                                           까지의 발등 부분의 마디) 끝에 붙어

                                                           있는데, 소금쟁이의 발톱은 발


                                                          목마디 안쪽에 붙어 있어요. 만

                        약 날카로운 발톱이 발목마디 끝에 붙어 있었다면 물 표면을 뚫


                        고 들어갔을 거예요.

                          세 번째 비밀은 바로 ‘물의 힘’이에요. 물 분자는 원래 서로 잘

                        뭉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성질이 있어요. 그 힘은 의외로 굉


                        장히 강해서 소금쟁이같이 가벼운 곤충이 닿아도 잘 흩어지지

                        않지요. 물 분자끼리 뭉쳐 있으려
                                                                      다리에
                        고 하니 가벼운 소금쟁이가 물                          비누를 칠했더니
                                                               소금쟁이 털에 기름기가
                        위로 뜨는 거예요.                                  사라져 물에
                                                                     빠지는군!


















                                                                                                  99
   16   17   18   19   20   21   2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