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P. 11

3.

                                                          눈부신 바깥세상으로 나온 아기는 눈을 감고 입을 일그
                                                          러뜨리고 있어요. 어깨를 한쪽씩 내밀며 마침내 온몸이
                                                          단숨에 미끄러져 나와요. 갓 태어난 아기의 피부는 크림
                                                          같은 지방에 덮여 있어요. 진통이 시작되고 약 11시간에
                                                          서 14시간 만이에요.































           4.                                             5.
           “응애!” 하는 울음소리는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쉬                아기가 숨쉬기 시작하면 태반에서 탯줄을 잘라 내 아기
           는 첫 숨인데 무사히 태어났다는 증거예요. 지금까지 양                 배 가까운 곳에서 묶어요. 생후 일주일 정도면 탯줄은 말
           수에 차 있던 폐가 단숨에 부풀어 공기로 가득 차면 편하                라서 떨어지는데 그 자국이 배꼽이에요.
           게 호흡할 수 있게 돼요. 그 순간 심장에서 폐로 흘러가                아기가 나오고 나면 약 20분 안에 자궁이 다시 수축하며
           는 혈액이 갑자기 늘어나서 탯줄 혈관이 막혀요.                     태반이 엄마 몸 밖으로 떨어져 나와요. 이것을 후산이라
                                                          고 해요.



              Q A
                   &

                우리 엄마는 배를 갈라서 나를 낳았다고 하던데, 이게 무           술을 제왕절개라고 해요.
              슨 뜻인가요? (14세)                               그 밖에도 태아가 도무지 나오지 못할 때에는 태아를 끌어
                                                          당기거나, 분만 집게로 태아의 머리를 감싸서 나오기 쉽게
                자궁 출구가 아직 충분이 열리지 않았는데 양수가 터져
              바깥으로 흘러 버릴 때가 있어요. 그러면 배 속의 태아와             도와주기도 해요. 아기도 엄마도 무사히 출산을 끝낼 수 있
                                                          게 도와주는 다양한 출산 방법이 있어요.
              엄마의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그럴 경우에 자연스럽게 나오
              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배를 갈라 아기를 꺼내요. 이 수






                                                                                                       55


     성교육본문-최종0827-파일명정리.indd   55                                                                15. 8. 27.   오후 10:26
   6   7   8   9   10   11   12   13   14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