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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이 소련의 영향
                                                                                  아래 두어야지.
                      치하자고 했지. ‘신탁 통                                                이리 와!

                      치’가 뭐냐고? 우리나라가

                      스스로 나라를 다스릴 능력

                      이 없어서 다른 나라가 대신

                      다스린다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나
                                                                                           이러다 나라가
                                                                                            갈라지겠어.
                      라가 미국, 소련 등 다른 나라의 지
                                                                                            강대국들
                                                                                            제발 그만둬!
                      배를 또다시 받아야 한다는 거지.

                      어휴, 자존심 팍팍 상하네.

                         35년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은 것도 서러운

                      데, 또 신탁 통치라니……. 김구는 신탁 통치를 강

                      하게 반대했어. 처음에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반대 의
                                                                                             안 돼!
                      견이 많았지. 하지만 정치적 이유 때문에 신탁 통치에 찬성                                    신탁 통치하면서 이
                                                                                         미국이 간섭할 거야.
                                                                                             이리 와!
                      하는 사람이 하나둘 생겨났고, 곧 신탁 통치를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의 충돌이 거세졌어.

                         이러한 충돌은 남쪽과 북쪽의 갈등으로 커졌고, 나중에는 남과 북이 따

                      로 정부를 세우자는 주장까지 일어났어. 이건 남과 북이 다른 나라가 된

                      다는 뜻인데……. 김구는 이를 막으려고 ‘삼천만 동포에게 고함’이라는

                      글을 발표해 자주독립의 통일 정부를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지. 남북이


                      대화하자며 38선을 넘어가 북쪽과 협상을 벌이기도 했고.





                                                                                                   김구

                                                                                                  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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