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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썼으니 좀 후한 평가를 했겠지. 그래도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끝까지

                 신뢰하고 잘 챙긴 것은 분명했던 거 같아.

                    홍건적을 몰아내며 젊은 영웅으로 떠오른 이성계는 그 뒤 30여 년간 전

                 쟁터를 누비며 수많은 공을 세웠어. 반란을 진압하기도 했고, 수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온 원나라 장수 나하추를 물리치기도 했지. 왜구를

                 무찔렀고, 여진족의 침입을 막아 내기도 했어.


                    그런데 이 무렵 고려에는 이성계 말고 한 사람의 영웅이 더 있었어. 홍

                 건적이 쳐들어왔을 때 이성계가 동대문으로 개경에 들어왔다면, 그보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서대문으로 개경에 들어왔던 장수!                                최영이야.

                    이성계보다 스무 살 정도 많았던 최영 역시 고려 후기 최고의 장군으

                 로 홍건적과 왜구를 물리치는 데 공을 세운 영웅이었어. 원나라가 공민왕

                 을 쫓아내려고 1만 명의 군사
                                                                              네가 어찌
                                                 최영은 우리 중앙
                 를 보냈을 때에도 최영과                     귀족 편이지!                   나에게 감히!

                 이성계가 함께 힘을 모아

                 이들을 물리쳤지.
                                                                                                                찌르르~
                    하지만 최영은 중앙의
                                                                                         빠지지지직~
                 귀족 가문 출신이었던 반

                                   ●
                 면, 이성계는 변방  출신

                 이다 보니 중앙의 귀족들



                 변방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가장자리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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