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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애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놀이기구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구석구석을 손보며 고치기도 하지요. 때로는 놀이

        공원의 먹잇감이 될 만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도 하고
        요. 정말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랍니다.

           얼마 전에는 〈전천당〉이라는 과자 가게 주인 베니코
        씨에게 괜한 참견을 하게 됐지 뭡니까. 사실 말이지요,

        나는 베니코 씨한테 눈곱만큼도 악의가 없어요. 오로지

        요도미 씨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벌인 일이었어요.
           요도미 씨, 기억하시죠?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요도미 씨를 〈천옥원〉에 데려
        다 쓰고 싶었거든요. 요도미 씨는 누구보다도 훌륭한 악

        의 과자 명인이니까요.
           요도미 씨가 만든 과자를 우리 놀이공원에서 기념품

        으로 팔기만 해도 큰 인기를 끌 게 분명했기에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건 요도미 씨의 마음을
        사기 위한 계획이었습죠.

           그 정도로 대단한 아이냐고요?
           히히히. 요도미 씨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해 드릴깝

        쇼? 내 얘기를 듣고 나면 여러분도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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