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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장하다구나? 탐정 장하다.”
장하다는 대답을 머뭇댔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었
다. 이름은 장하다가 맞지만, 지금은 탐정을 관둔 상태니까.
“됐고! 네가 그딴 거 알아서 뭐 하게? 납치범 주제에.”
감자가 남자아이 손을 핥는 모습에 장하다는 속이 부글부
글 끓었다.
남자아이가 대뜸 장하다에게 악수를 청했다.
“걱정했다면 미안. 감자가 길을 잃은 거 같아서 문방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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