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밤이 왔네 밤이 왔어 이제 문 열 시간이 왔어 익살스러운 달이 웃어 대네 어서 오세요 손님 〈천옥원〉이 기다려요 〈천옥원〉이 기다려요 경박스러운 팡파르 소리와 함께 스피커에서 놀이공원 주제가가 흘러나왔다. 유고는 숨을 훅 내쉬었다. 다시 개 장 시간이 왔다. 이제부터 기나긴 밤이 시작된다. 파도가 밀려오듯 오늘 밤에도 그림자같이 음산한 손님들이 찾아 프롤로그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