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는 데 꼬박 1년이 걸렸습니다. 그 1년은 저에게 ‘손자 이솝
의 해’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후 1년이 조금 지났을 때 심
장 수술을 받았지만, 언제 그런 수술을 받았느냐는 듯 튼튼하고 해
맑게 커가며 이제는 저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 아이와 그의
부모에게, 또 항상 제 곁을 지키며 재밌게 살자는 집사람 현실, 나날
이 너그러워지는 막내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기
획하고 편집한 김효정 씨에게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충주에서
강주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