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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사람을 만나기를 피하게 되고 인

                  간관계가 좁아지다 못해 우울감까지 느끼고 있었습니다.

                    건강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은 30년 동안 진료하면
                  서 깨달은 변하지 않는 진실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몸

                  이 점점 달라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면 인생

                  후반기에 겪어야 하는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요?







                  나이가 들어서 아픈 것이 아니다



                  서른네 살의 K는 대학교를 다닐 때부터 시작된 소화불량으

                  로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진찰한 결

                  과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었습니다. 소화불량에 메스꺼움,

                  복통, 생리불순, 피부 가려움, 만성피로, 만성두통 등 너무

                  나 많은 증상을 한꺼번에 겪고 있었습니다. 저는 물었습니
                  다. “식사는 주로 어떻게 하나요?” 혼자 원룸에서 생활하다

                  보니 요리하기도 쉽지 않아 편의점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

                  우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 밖에도 K는 불규칙한

                  수면과 식습관, 운동 부족, 현재 상황이 주는 스트레스 등으

                  로 그 나이대가 으레 누릴 법한 건강은 잃어버린 상태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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