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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아니다.
어떤 날은 좀처럼 회의가 풀리지 않았다. 기획부터
꽉 막혀서 마네키네코들은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런 마네키네코들에게 과자 가게 주인인 베니코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
“가끔은 과거를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옵니다. 괜찮으
시다면 옛날에 제가 만들었던 과자 목록을 한번 살펴보
면 어떻겠사옵니까? 어쩌면 무언가가 번뜩 떠오를지도
모르옵니다.”
“냐아!”
“네, 네. 그러면 꺼내 올까요?”
베니코는 벽장 안에서 큼직한 나무 상자를 끌어당겨
꺼냈다. 상자 안에는 종이를 묶어 직접 만든 책자가 몇
권 들어 있었다. 꽤 오래됐는지 종이는 누렇게 바랬고 여
기저기 해져 있었다.
그 책들을 손으로 집으면서 베니코는 미소 지었다.
“후후, 옛날 생각이 참 많이 나는군요. 그때는 아직 가
게도 없고 마네키네코 님들도 없어서 제가 직접 과자도
만들고, 팔러 다니기도 했사옵니다. 그 무렵에 만든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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