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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과자 가게 〈전천당〉에는 손님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
고 소원을 들어주는 신기한 물건들이 놓여 있다.
이 물건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금색 마네키네코들이다.
마네키네코들은 몹시 바쁘다. 사람마다 고민이나 바
람이 다 제각각이라서 만들어야 할 가짓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기 때문이다. 〈전천당〉에 어떤 손님이 찾아
와도 만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상품을 궁리하는 것도 마
네키네코들의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마네키네코들은 한 달에 두 번 신상품 회의를
연다. 그러나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술술 나오는 것
도 아니고, 짝짝 박수를 쳐서 아무렇게나 결정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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