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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구조와 성장을 탐구하는 일에 몰두했다. 그 연구 결과를 바탕

으로 1838년에 《식물의 기원 Beiträge zur Phytogenesis》 을 발표하면서 식

물의 모든 부분이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신경과 근육 조직에 관심이 많던 생리학자 테오

도어 슈반 Theodor Schwann이 슐라이덴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세포분열

에서 세포핵의 역할에 관한 설명을 들은 직후 동물세포에서 비슷한 구

조를 확인했다. 동물세포와 식물세포의 구조가 기본적으로 같다는 사

실을 간파한 슈반은 1839년에 모든 생물은 세포와 그 생성물로 이루어
진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세포가 생물 구조와 기능의 기본 단

위라는 세포설 cell theory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1858년에는 독일의

병리학자 루돌프 피르호 Rudolf Virchow가 ‘세포는 이미 존재하며 살아
있는 세포에서만 생길 수 있다’라는 생물속생설 biogenesis을 주장하고

1861년에 루이 파스퇴르 Louis Pasteur가 실험으로 이를 증명하면서 세

포설을 발전시켰다. 아울러 파스퇴르의 실험은 생물이 아무것도 없는

자연 상태에서 우연하게 생겨난다고 주장하는 자연발생설 spontaneous

generation을 논박하고 미생물과 감염병의 관계를 규명하는 토대를 마련
했다.

뇌세포의 정체를 밝혀라

어느 날 무심코 TV 채널을 돌리다 〈유미의 세포들〉이라는 드라마를

I. 생명시스템의 시간을 되돌려라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