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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투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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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만 하면 됐지, 무슨 투자 ⋯

                     나는 모범생, 순진하고 소심한 캐릭터의 사람이다. 학창시절에 공부
                     는 잘했지만 조용해서 성적표에 “조용하고 소극적인 성향이다.”라는

                     선생님의 평가가 늘 따라다녔다. 발표는 정말이지 심각하게 하기 싫
                     어했고 부끄러움이 많아서 조금만 주목받아도 얼굴이 빨개지기 일쑤

                     였다. 주위에서도 “너는 절대로 투자하지 마라. 사업하지 마라. 정말
                     안 어울린다. 너처럼 순진한 사람이 투자하면 사기당하기 딱 좋다.”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



                       당시 은행에서 한의대 마지막 학년인 본과 4학년 학생들에게 마이

                     너스통장을 만들어 주었다.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학생에게 마이너
                     스통장을 만들어 준다니 굉장한 특혜였다. 그 무렵 주식과 펀드 열풍









                                              1장 근면성실 모범생에서 부동산 투자자로         17





     학벌보다돈이_책.indb   17                                          2022. 1. 18.   오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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