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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비교’, ‘결론’, ‘추리’, ‘주장’, ‘유추’, ‘예측’과 같은 단어들
도 교과서나 일상 언어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활용하는 연습을 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질 뿐입니다.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습관을 고쳐
서 함축적이고 정확한 개념을 쓰도록 지도하면 좋겠습니다.
“친구는 왜 반대하지?” → “친구의 관점은 너와 어떻게 다르지?”
“두 사건이 어디가 비슷하고 어디가 다르니?” → “두 사건을 비
교할 수 있겠니?”
“네 생각은 뭐야?” → “네 결론은 뭐니?”
“누가 범인인 것 같니?” → “누가 범인인지 추리할 수 있겠니?”
“네 생각이 왜 옳다고 믿니?” → “네 주장의 근거는 뭐니?”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 “이유를 유추할 수 있겠니?”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 “다음 일을 예측할 수 있겠니?”
동작이나 상황에 대한 섬세한 표현도 고급스럽습니다. 가령 ‘흘
끗 돌아보다’, ‘햇살을 받으며 걸었다’, ‘태도가 빈틈이 없다’, ‘마음이
소용돌이치다’, ‘어깨가 으쓱하다’, ‘앞이 깜깜하다’, ‘뚱한 표정’, ‘이상
한 낌새’와 같은 표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정확하게 그려내는
고급 표현입니다.
철학 개념도 고급 표현입니다.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객관’, ‘주
관’, ‘의식’, ‘존재’, ‘이성’, ‘감정’, ‘논리’, ‘추리’, ‘판단’, ‘직관’,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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