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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리와 비교해 미국의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


               을 ‘교육’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그림책은 말을 배우

               기 위한 교재입니다. 또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가 영어를 읽

               고 쓸 수 있게 해주기 위한 지도 방법입니다.




                 사실 책 읽어주기를 대하는 미국과 일본의 태도 차이는 바로 이

               런 점과 관계가 있습니다. 〈표 1〉을 보면 일본에 비해 미국의 부모

               는 그림책이 지니는 언어교육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미국


               과 일본 모두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하는 ‘어휘 습득’의 경우 일본은

               46.15%, 미국은 88.30%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독

               해력이나 읽기 · 쓰기 능력의 경우 일본은 그 효과에 대한 기대가

               20%가 채 되지 않는 데 반해 미국은 70% 이상으로 높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는 시기도 다릅니다. 제가 만 3세

               와 5세 아동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는 〈표 2〉와

               같습니다. 일본의 부모는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한 때부터 책을 읽

               어주기 시작했다고 답한 데 반해 미국의 부모는 그보다 1년 정도


               빨리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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