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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까요.
사람에겐 누구나 자기표현의 욕구가 있습니다. 소셜 미디
어에 사진과 단문을 게시하는 것도 그러한 표현법 중 하나입
니다. 패션으로 가치관을 드러내기도 하지요. 거기에서 더 깊
이 그리고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이 별도의 글을 씁
니다. 그 글은 소설일 수도 있고 에세이일 수도 있지요. 소설
은 우회적인, 에세이는 직설적인 자기표현법입니다. 무엇이
더 용기가 필요한 분야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에세이
라고 말하겠습니다. 자기 이야기와 생각을 허구가 아닌 다큐
로 쓰고 싶어 하는 분들의 용기를 접하면 언제나 감탄이 나옵
니다. ‘이야, 저 사람은 용자다!’
이제 겨우 수필집 한 권 내본 제가 이런 책을 내도 될지 고
민이 됐습니다. 하지만 선수 경험이 적은 사람이 훌륭한 스포
츠 감독이 되기도 하듯 저 역시 용기를 냈습니다. 20년 가까
이 도서 편집자로 일해온 경험도 이 글을 쓰는 데에 도움이
됐습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과감하게 펼쳐 보이고자 하는
뭇 용자에게 이 책이 미미하게라도 어떤 역할을 한다면 저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를 겁니다.
프롤로그 에세이를 쓰려는 용자들에게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