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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MISSION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의 모습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곳
국립고궁박물관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특히 조선시대의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문화에 초점을 맞춘 공간입니다. 2005
년 8월 15일 문을 열었으며, 우리나라 왕실의 문화가 어떤 것인지 전시물을 통해 공부할 수 있습니다. 또 조선과 대한
제국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전시물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지하층과 1층, 2층 등 총 3개 층에 7개의 전시실이 자리합니다. 디지털
영상 등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방식이 많아 어린이들도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1. 무관 출신 군주, 이성계의 지휘 아래 꽃피운 조선
조선 朝鮮은 태조 이성계가 1392년 즉
위한 뒤 1910년 순종까지 총 27명의 왕
이 518년간 이어온 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성계는 처음에는 고려의 신하들과 백
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려’라는 국
호를 계속 사용하고 도읍을 고려의 수
도였던 개경 開京으로 그대로 두었지
만, 이후 고조선을 계승하는 나라임을
밝히며 국호를 ‘조선’이라 바꾸고 도읍
▲ 태조 이성계 어진
또한 교통이 편리하고 지리적으로 이점
이 많은 한양 漢陽으로 옮깁니다.
조선 왕조는 건국이념으로 3대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첫째는 ‘사대교린주의 事
大交隣主義’로, 큰 나라를 섬기고 이웃
나라들과는 친하게 잘 지내고자 하는
외교정책입니다. 여기에서 큰 나라는
명 明나라를 말하고, 이웃 나라들은 일
본과 여진을 뜻합니다. 둘째는 ‘숭유배불주의 崇儒排佛主義’로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근본이념으로 삼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농본민생주의 農本民生主義’로 백성들에
게 농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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