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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면서까지 물리치료를 받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통증 클리닉을 10여 년 운영하면서 알게 된 중요

한 사실은 ‘어떤 경우에 물리치료를 받느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통증, 모든 정형외과적인 문제에 물리치료가 가능하지만, 시간
과 비용을 고려한 가성비를 따지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그러면 먼저

물리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온열 치료
문제가 있는 부위에 체온보다 약간 높은 40~45도의 열을 5~30분

정도 적용하면 조직의 긴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근육 경련이 감소하

며, 힘줄이 좀 더 잘 늘어나 관절의 탄성도를 높여 뻣뻣함도 줄어듭니

다. 또한 혈관을 확장해 손상된 조직 파편을 배출시키고 영양분은 잘

유입되죠. 따라서 만성 염증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 자체
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출혈, 부종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급성 염증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온열 치료도 깊이에 따라 표재열과 심부열로 나뉩니다. 표재열은

말 그대로 피부에서 1~2cm 이내 얕은 곳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핫팩(온 찜질), 온열 램프(적외선) 등이 있습니다. 보통 20~30분 정도 치

료합니다. 최근엔 가정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기기들이 많이 나와 있

어 붉어지고 부어오르는 급성 염증만 아니면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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