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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

몸이 뻣뻣하면 건강에 안 좋듯
마음이 뻣뻣하면 인생살이가 힘들어진다

코로나19로 교내 수영장이 문을 닫은 학기였습니다. 학부
생, 대학원생 가리지 않고 많은 학생이 상담센터를 찾아와서는

대뜸 “수영장이 문을 닫아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고 하소

연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수영장 이야기를 고민
으로 가져온다는 것이 좀 엉뚱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데 이 학생들에게는 정말로 수영장 운영 중단이 스트레스의 원

인이었을까요?
학생들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졌어요.”

“그렇다면 캠퍼스를 산책해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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