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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대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학교보다는 사회

                에서 배우고 싶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카페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의류매

                장에서 판매도 해보고, 얼마 전에는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하더니 돈을 좀 모았나봅니다. 이 독립적인 아이가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차를 사는 데 쓰겠다는군요. 돈이 모이니 제 차를 갖고 싶어진 모

                양입니다.
                  저희집에는 파란색 모닝이 있습니다. 제가 9년 전부터 타온 차입니다. 둘째

                인 아들은 물론 첫째인 딸도 이 차로 초보딱지를 뗐습니다. 낡은 차지만 아직

                쌩쌩하게 잘 달립니다. “차는 사는 순간부터 계속 돈이 들어가는데…”라는 말

                을 할까 말까 잠시 망설입니다.



                  “그래, 같이 가자.”

                  중고차를 사러 가는 차 안에서 아들이 묻습니다.
                  “엄마는 나 차 사는 거 왜 안 말려요?”

                  “말리면 안 살 거야?”

                  “아뇨, 히히.”
                  “네가 돈 벌어서 차 사는 거 엄마는 좀 기특하기도 해. 차를 사고 나면 내년

                에는 집을 사는 게 어때? 차 대신 집을 사는 것도 방법이고.”

                  “내가 집을 어떻게 사요?”
                  “1,000만원만 모아봐.”

                  “진짜? 그 돈으로 집을 살 수 있어요? 돈 모을 테니 집 사주세요.”

                  “엄마가 네 집을 사주진 않아. 내가 사는 집은 내 거고. 네 집은 네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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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만원부동산투자_책.indb   14                                           2022. 6. 19.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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