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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세계 멀티미디어 규약 단체

협의회>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더 스트리트의 빈터를 사들이

고, 지역 개발 승인을 받고, 각종 허가 사항을 득하고, 검사원
들을 매수하고 하는 따위의 일들을 해야 했다. 기업들이 더

스트리트에 건물을 짓기 위해 내는 돈은 <규약 단체 협의회>

의 신탁 기금으로 들어갔다. 그 기금은 다시 더 스트리트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비용으로 사용되었다.

소설 속 메타버스인 ‘더 스트리트’는 6만 5,536제곱킬로미터인

구형 원주 행성이며, 세계 멀티미디어 규약 단체 협의회의 허락을

받아 건설할 수 있다. 가상 공간이지만 물리 공간을 구체적인 수치
로 표현함으로써 공간의 범위를 제한했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활용

하여 여러 건물과 물체를 만들 수 있고 거래까지 가능한 것을 보면,

실제 세상과 같이 소통하고 구매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메타버스 내에 유행하는 마약인 ‘스

노 크래시 Snow Crash’를 먹은 사용자가 현실에서도 뇌손상을 입는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가상세계가 가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현실세계와의 차이도 존재한다. 공중에 떠다니는 조명쇼나

3차원 시공간 법칙이 무시되는 특수 지역을 보면, 현실세계의 물리

법칙을 유지하되 때로는 가상 공간에만 존재하는 새로운 경험도 할

28 메타버스 비즈니스 승자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