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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가상세계로 들어가는 데

필요한 특수 장치인 ‘심스팀 SimStim’이 등장하는데, 이는 가상 공간에

들어가서 실제와 같이 감각을 충분히 느끼기 위해 사용된다. 인터
넷의 속성과 소설 속의 가상세계는 바로 지금의 메타버스가 추구하

는 가치와 동일하다. 인터넷이 진화하면서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과

소설 속의 가상세계에서 메타버스가 추구하는 가치는 모두 ‘경험’으
로 수렴된다.

소설 속 배경이 현실로 나오다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어디에서 왔는지 살펴보자. 이 용어 자체는

1992년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언급됐는데, 소설의

내용 이전에 저자인 닐 스티븐슨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스티븐슨
은 1959년생으로 흔히 유명한 SF 작가 정도로 생각하지만, 보스턴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인물이다. 아마존 Amazon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2000년 민간 우주 항공 회사인 블루오리진 Blue Origin

을 설립할 때 옆에서 많은 기여를 했으며, 블루오리진에서 2006년
까지 일했고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혁신적인 증강현실 기업인

매직리프Magic Leap의 수석 미래학자로 일했다.

스티븐슨은 과학과 친숙한 환경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전기공학

24 메타버스 비즈니스 승자의 법칙